작성일 : 04-08-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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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지난 6년간 높은 VBAC 성공률 - 산부인과 김승보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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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서협진센터
 조회 :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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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제왕절개술로 분만하면 이후엔 항상 제왕절개술로 분만해야 할까? 최근 제왕절개시 자궁절개를 가로로 시행하는 방법이 도입되면서 선행 제왕절개술 후 자연분만(Vaginal Birth After Cesarean, VBAC)에 대한 인식과 VBAC를 시도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그러나 자연분만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실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인 상황들을 고려한다면 과연 어떤 산모에게 VBAC을 시도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문제가 된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1998년 미국 산부인과학회에서 발표한 지침을 기준으로 VBAC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희의료원 산부인과에서 지난 6년간의 VBAC결과를 공개했다.
경희의료원은 1997년 3월부터 2003년 2월까지 6년간 총 382명의 산모에서 VBAC을 시도한 결과, 292명(76.5%)에서 성공적으로 VBAC가 이뤄졌다.
실패한 경우는 60%가 분만 진행이 잘 되지 않아서였고 25%는 산모 스스로가 진통을 견디지 못해 제왕절개술을 원했던 경우였다. 이전에 질식분만을 한 과거력이 있는 산모와 선행 제왕절개술의 적응증이 둔위(볼기태위)와 같은 태위이상인 경우에 성공률이 높았고 성공한 경우 평균 태아의 체중은 3.3kg 이었다.
경희의료원 산부인과 김소라 교수는 "VBAC의 성공률이 높긴 하지만 실패할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산모와 태아의 치명적인 상황을 항상 고려해 보다 경험이 많은 의사와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장치가 갖춰진 병원에서 신중하게 시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희의료원 산부인과에서 VBAC을 시도해 자궁파열이 된 경우는 없었는데 이는 단순히 VBAC의 성공률을 높이기보다는 안전한 분만을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VBAC를 시도하는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했고 특히 진통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주의 깊은 감시를 시행했기 때문으로 병원측은 평가하고 있다.
VBAC을 권장하지 않는 경우
△이전제왕절개 횟수 2회 이상 △태아와 산모의 골반이 불균형일 경우
△이전 자궁파열이나 자궁수술, 자궁기형인 경우 △쌍둥이인 경우
△태아가 둔위(자궁내에서 바로 서 있는)인 경우 △산모가 당뇨인 경우
△분만예정일에서 2주 이상 경과한 경우 △태아의 체중이 4kg이상인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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