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4-08-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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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서협진센터
 조회 : 2,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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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 Q&A : 당뇨망막병증으로 실명할 수 있다는데
6년 전부터 당뇨병 치료를 받아 왔는데 최근에는 혈당 조절이 잘 안되어 걱정입니다. 안과에서는 당뇨망막병증이 시작되었지만 아직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고 3~4달에 한번씩 검사만 받으라고 합니다. 당뇨망막병증으로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조경수·56·남·서울 성북구)
혈당·혈압 관리에 신경쓰세요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환자의 숙명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아무리 혈당관리를 철저히 해도 당뇨망막 병증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당뇨병이 발병하고 15~20년이 지나면 거의 모든 환자에서 당뇨망막병증이 생기고, 그 중 1/4 정도가 실명의 위험이 있는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으로 발전합니다.
그렇지만 당뇨병 환자의 대부분은 본인의 눈이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당뇨망막병증이 상당히 진행하기 전까지는 자각 증상이 별로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이상하다고 느끼는 시점이되면 당뇨망막병증은 이미 상당히 진전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성인형 당뇨병은 진단이 내려지자 마자 안과를 가서 동공을 확장시키는 안약을 넣은 후 정밀한 망막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당뇨망막병증이 없으면 1년에 한번씩 망막검사를 하면 되고, 당뇨망막병증이 발견되면 그 정도에 따라 2~6개월에 한번씩 망막검사를 해야 합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형광안저촬영이나 다른 여러가지 특수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치료는 혈당 조절이 우선입니다. 혈압과 콜레스테롤의 적극적인 관리도 필요합니다. 당뇨망막병증을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혈당과 혈압 등을 관리하면 실명에 이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미세혈관 순환을 개선시켜주는 약물을 투여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망막이 심하게 부어 오르거나 신생혈관이 생겨 출혈의 위험이 있을 때는 레이저 치료를 하고, 눈 속에 출혈이 심하게 생겼거나 망막이 떨어진 경우에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망막이 심하게 부은 경우 눈 속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하기도 합니다.
경희의료원 안과 박인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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