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4-07-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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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서협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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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일찍 유행성 결막염이 유행하고 있다. 부산시 교육청과 경북도 교육청은 최근 유행성 결막염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각급 학교에 확산방지 대책을 수립토록 지시했다. 경희대병원 안과 진경현 교수는 “이번주 들어 환자가 대여섯 배 이상 증가했다”며 “7~8월에 서서히 증가하다 9월에 폭증하는 게 보통인데 올해는 예년보다 빠르다”고 말했다.
유행성 결막염이란 전염성이 강한 아데노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눈병으로 보통 양쪽 눈에서 모두 발병하며, 자고 일어나면 눈곱에 눈이 달라붙어 떠지지 않으며, 눈꺼풀이 붓고 눈이 충혈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귀 앞쪽 임파선이 손으로 느낄 수 있을 만큼 부어 올라 세수할 때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수영장의 물에서 옮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소독한 물에서 옮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사람들이 많이 만지는 기구나 샤워 꼭지, 문 손잡이 등을 통해 대부분 전염된다. 지하철이나 버스 손잡이, 공공기관의 기구 등을 통해 옮기도 한다.
진경현 교수는 “수시로 손을 깨끗이 씻고 특히 수영장에선 절대 눈을 비비지 말아야 한다”며 “샤워를 할 때도 손을 눈에 대지 말고 흐르는 물에 눈을 깜박거리면서 씻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눈병이 생긴 경우 즉시 안과 전문의의 처방을 따라 항생제 안약으로 치료해야 한다. 1주 정도 지나면 전염력은 크게 약화되지만 완치가 되려면 3~4주 정도 걸리므로 그동안 가족 등이 전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조선일보 7월 14일자
임호준기자 hjl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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