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4-06-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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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서협진센터
 조회 : 2,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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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닥치면서 갑자기 몸에 기운이 없다는 사람들이 있다.
흔히 피로가 심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데도 종합건강검진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보약을 이용하면 원기를 회복하고 생활에 활력을 얻을 수 있다. 보약은 중추신경계통을 긴장시켜 활동력을 높이며 신체의 저항력을 높이고 세포 재생과정을 촉진하는 장점이 있다.
흔히 봄, 가을에 보약을 먹고 여름, 겨울에 먹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보약이 계절을 타는 것은 아니다. 여름에는 더위와 열자극에 대한 장기간의 생리적 반응 결과 원기가 가라앉고 심장의 과부하상태가 잦아 심박동이 증가하거나 말초혈관이 확장되며 정맥순환이 저하하거나 심한 발한으로 전해질 이상 등을 초래하기 쉽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이장훈 교수는 "심장순환계와 원기를 도우는 약물로는 청서육화탕, 청심연자탕, 천왕소심단 등이 있다"며 "어린이들은 여름이 골격성장을 하는 시기이므로 골격성장과 관련된 약재를 첨가하면 좋다"고 말했다.
보약이 경제적인 여건 등으로 부담스럽다면 가정에서 간단히 생맥산(生脈散)을 만들어 먹으면 된다.
생맥산은 더위로 기운이 없고 땀을 많이 흘려 입이 마르고 맥이 약하며 기침을 자주 하는 증상에 사용한다. 맥문동, 인삼, 오미자를 각각 2:1:1로 배합하여 차처럼 끓였다가 차게 식혀 수시로 복용한다. 오미자를 뜨거운 물에 10분 정도 담갔다가 꺼내서 그 물을 마셔도 된다. 갈증이 심할 때는 칡뿌리인 갈근을 차로 달여 마시거나 칡즙을 마시면 좋다.
이은정기자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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