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4-06-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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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동서협진센터
 조회 :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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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나문신 '조심' 염료에 피부염 유발 중금속 함유 - 피부과 이무형 교수 -
노출이 많은 계절이 돌아오면서 여성들을 중심으로 ‘헤나 문신’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천연 염료라고 선전되는 헤나 속에도 피부에 유해한 중금속 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이무형 교수는 최근 문신용으로 시중에 유통 중인 헤나 염료 15개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11개 제품에서 니켈이, 3개 제품에서 염색약 성분인 PPD가, 4개 제품에서 코발트가 검출됐다고 최근 밝혔다. 니켈과 코발트는 접촉성 피부염과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물질이며, 염색약에 들어 있는 PPD 성분은 피부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헤나는 인도와 파키스탄 등지에서 서식하는 1~3ｍ 크기의 관목. 헤나 잎 속의 ‘로소니아’란 성분은 모발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염색약으로 널리 사용되며, 헤나에서 추출한 염료로 문신(보디 페인팅)을 하면 부작용이 없을 뿐 아니라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저절로 지워지므로 서구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교수는 “헤나 자체는 부작용이 없는 천연 염료지만 색깔을 곱게 하고 착색(着色)이 잘 되도록 하기 위해 여러 가지 성분을 첨가하는 과정에서 니켈이나 PPD 등 유해 성분이 첨가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평소 금속 장신구를 하면 피부염이나 알레르기가 생기는 사람이 헤나 문신을 하면 피부염 등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호준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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